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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PINA (2011)
- 감독: 빔 벤더스 (Wim Wenders)
- 장르: 다큐멘터리, 공연예술, 3D 영화
- 특징: 3D 기술을 활용해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감정을 입체적으로 포착
- 내용: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대표 작품들을 무용수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재현하고,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며 남은 무용수들이 그녀의 예술 세계를 회상
PINA는 일반적인 다큐멘터리와는 다르게, 인터뷰 중심의 설명식 구성이 아니라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무용 장면을 통해 감정과 기억을 전달합니다. 피나 바우쉬의 대표작인 카르넨스탕츠, 풀몬트, 카페 뮐러 등의 무대가 도심, 자연, 전시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며, 마치 관객이 무대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피나 바우쉬의 죽음 이후 제작이 중단되려 했지만, 그녀를 그리워하는 무용수들의 열망이 벤더스를 다시 작업에 임하게 했고, 영화는 그녀의 부재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예술을 담아냈습니다.
ㅇ 피나 바우쉬 (Pina Bausch, 1940–2009)
- 국적: 독일
- 직업: 무용가, 안무가, 탄츠테아터(Tanztheater, 무용극) 창시자
- 대표 작품: 카페 뮐러, 카르넨스탕츠, 바이제 랑게, 풀몬트 등
- 특징:
- 인간의 감정, 갈등, 일상적인 몸짓을 춤으로 표현
- 전통적인 발레와는 달리, 연극적 요소와 극적인 감정 표현이 결합된 무용극 스타일을 창조
- 남녀, 젊음과 늙음, 동양과 서양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무대에 담음
* 영화 PINA가 특별한 이유
- 3D 무용영화의 획기적 실험: 무용 공연을 3D로 촬영함으로써 관객이 마치 무대 위에 함께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
- 예술과 추모의 경계: 피나 바우쉬에 대한 무용수들의 사랑과 존경이 공연을 통해 드러나며, 그녀의 영혼이 장면마다 살아 있는 느낌을 줌.
- 감정의 언어로서의 몸: 이 영화는 대사보다 몸의 움직임과 공간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춤을 통해 말하고, 침묵 속에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 PINA 주요 사운드트랙 (OST)
다양한 나라, 시대, 장르의 음악이 섞여 있어 피나 바우쉬의 세계관처럼 다문화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다음은 영화에 삽입된 주요 곡들입니다:
곡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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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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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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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es of the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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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Miy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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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대표 테마곡,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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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Sacre du Printemps (The Rite of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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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스트라빈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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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현대음악, 강렬한 안무와 함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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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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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시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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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나오지 않지만 안무를 통해 등장 (원작 무대에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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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tro Estaciones Porteñ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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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토르 피아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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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와 클래식의 절묘한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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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pertine (An Echo A S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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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크 (Bjö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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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의 안무와 잘 어울리는 몽환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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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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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é Aub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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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이고 환상적인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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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Kyo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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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Miy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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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이며 정제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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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ing of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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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 Hanre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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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적이고 현대적인 리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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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 Com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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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p&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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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절규를 담은 듯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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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무용 작품
피나 바우쉬의 대표적인 탄츠테아터(Tanztheater, 무용극)가 새롭게 재해석되어 등장합니다. 무대에서 벗어나 자연, 도시, 건축물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며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1. Café Müller (1978)
- 피나 바우쉬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
- 의자와 문이 있는 공간에서 눈을 감은 채 걷는 여성, 반복되는 충돌과 끌어안음 등
- 무력함, 의존, 그리고 인간 관계의 복잡함을 춤으로 표현
2. Le Sacre du Printemps (봄의 제전) (1975)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 맞춰 만든 강렬한 작품
- 무대 위 가득한 흙 위에서 벌어지는 원초적이고 집단적인 움직임
- 희생과 본능, 인간의 원형적인 에너지를 탐구
3. Kontakthof (1978)
- 남녀 간의 관계, 거리감, 성적 긴장 등을 다룬 작품
- 관객이 느낄 수 있는 민감한 인간 심리를 무용으로 시각화
- 영화에선 다양한 연령대의 무용수 버전이 등장함
4. Vollmond (2006)
- '보름달'이라는 뜻의 작품
- 무대 위에 놓인 거대한 바위와 물 속에서 춤을 추는 무용수들
- 자연과 인간, 감정의 폭발을 은유적으로 표현
5. Walzer (왈츠) 또는 ‘...como el musguito en la piedra’
- 사랑과 이별, 회상, 인생의 리듬을 왈츠로 담은 장면
- 도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군무가 인상적
영화 PINA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 중 하나인 〈Lillies of the Valley〉는 일본 출신의 작곡가 Jun Miyake(준 미야케)의 작품입니다. 이 곡은 영화의 테마곡처럼 여러 장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피나 바우쉬의 예술 세계와도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몽환적이고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Jun Miyake - Lillies of the Valley (골짜기의 백합)
- 앨범: Stolen from Strangers (2007)
- 작곡/편곡: Jun Miyake
- 보컬: Lisa Papineau (프랑스 출신의 보컬리스트, 곡 속에서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Jun Miyake는 누구?
- 일본 출신의 작곡가이자 트럼펫 연주자
- 재즈, 일렉트로닉, 월드뮤직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작곡가
- 프랑스, 독일, 일본 등지에서 활동하며 예술가들과 다양한 협업
- 피나 바우쉬와도 예전부터 협업했고, PINA 이후 더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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