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지 오버킬(Urge Overkill): 시카고 출신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얼지 오버킬(Urge Overkill)은 미국 시카고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로, 보컬과 기타를 맡은 네이선 카트루드(Nathan Kaatrud, 활동명 내시 카토 Nash Kato)와 보컬·기타·베이스를 맡은 에디 "킹" 로저(Eddie "King" Roeser)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Sister Havana와 퀜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의 영화 *펄프 픽션(Pulp Fiction)*에 삽입된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의 Girl, You'll Be a Woman Soon 커버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신 앨범 Oui는 2022년에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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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초기 활동과 밴드 결성 (1985~1990년대 초반)

카토와 로저는 1985년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만나 1986년 시카고에서 얼지 오버킬을 결성했다. 밴드명은 팔러먼트(Parliament)의 노래 Funkentelechy 가사에서 따왔다. 드러머 팻 번(Pat Byrne)과 함께 첫 EP *Strange, I...*를 루슬리스 레코드(Ruthless Records)에서 발매했으며, 카토의 친구였던 스티브 알비니(Steve Albini)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후 정규 앨범 Jesus Urge Superstar를 발표했으며, 이때부터 드러머 크리스 바타이유(Kriss Bataille)가 합류했다.

 

스타일 변화와 초기 성공 (1990년대 초반~중반)

앨범 Americruiser에서는 스타일이 변화를 맞았다. 새로운 드러머 잭 "재규어" 와트(Jack "Jaguar" Watt, 전 Baron Lesh 소속)와 함께한 이 앨범은 *"아레나 록과 펑크의 스톤스풍 퓨전(Stonesy fusion of arena rock and punk)"*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듀서는 부치 빅(Butch Vig)이 맡았으며, 싱글 *Ticket to L.A.*가 대학 라디오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와트가 밴드를 떠나고 블래키 오나시스(Blackie Onassis, 본명 John Rowan)가 새 드러머로 합류하여 1991년 앨범 The Supersonic Storybook을 발표했다.

1991년, 얼지 오버킬은 너바나(Nirvana)의 네버마인드(Nevermind) 미국 투어의 오프닝 밴드로 참여했다. 이후 1992년 EP Stull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나중에 펄프 픽션 사운드트랙에 사용된 Girl, You'll Be a Woman Soon과 Goodbye to Guyville이 포함되었다. 당시 밴드는 이미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인디 레이블 터치 & 고(Touch & Go)를 떠나 거대 레이블인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와 계약을 맺었다.

1993년, 메이저 데뷔 앨범 Saturation을 발표했으며, 앨범의 성공을 위해 펄 잼(Pearl Jam)의 Vs. 투어에 오프닝 밴드로 참여했다. 이 앨범의 싱글 Sister Havana는 대중적으로 히트하면서 밴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1990년대 중반: 영화 펄프 픽션과 인기 절정

1993년, 밴드는 레드 핫 오거나이제이션(Red Hot Organization)이 제작한 에이즈(AIDS) 기금 마련을 위한 컴필레이션 앨범 No Alternative에 Take a Walk라는 곡을 기부했다.

이 시기에 퀜틴 타란티노 감독이 영화 펄프 픽션(1994)에 밴드의 Girl, You'll Be a Woman Soon 커버곡을 삽입하면서, 얼지 오버킬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영화의 성공과 함께 이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59위에 오르며 다시 한 번 큰 인기를 끌었다.

1995년에는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한 앨범 Exit the Dragon을 발표했지만, 이후 밴드 내 갈등이 심화되면서 로저가 탈퇴했다. 그는 이후 지저스 리자드(The Jesus Lizard)의 짐 킴볼(Jim Kimball)과 함께 L.I.M.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동생 존 로저(John Roeser)와 일렉트릭 에어라인즈(Electric Airlines)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카토와 오나시스만 남은 얼지 오버킬은 1997년 소니의 550 뮤직(550 Music)으로 이적했지만, 밴드는 결국 해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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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성 및 이후 활동 (2000년대~현재)

2000년, 내시 카토는 솔로 앨범 Debutante를 발표했으며, 이 앨범의 13곡 중 6곡을 오나시스와 공동 작곡했다.

2004년, 카토와 로저는 다시 얼지 오버킬을 결성했지만 오나시스 없이 활동했다. 이들은 가자 스트리퍼스(Gaza Strippers)의 전 멤버 마이크 "하드지" 호지키스(Mike "Hadji" Hodgkiss)를 베이시스트로 영입했으며, 키보디스트 크리스 프란티삭(Chris Frantisak)과 드러머 네이트 알링(Nate Arling)을 추가로 영입했다. 재결성된 밴드는 웨스트 할리우드의 트루바도어(The Troubadour), 시카고의 더블 도어(Double Door), 미니애폴리스의 퍼스트 애비뉴(First Avenue), 뉴욕의 바워리 볼룸(Bowery Ballroom) 등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이후 유럽, 북미, 호주 투어를 진행했다.

2010년 9월 19일, 뉴욕의 WRXP-FM 라디오 프로그램 Anything Anything with Rich Russo에서 얼지 오버킬의 신곡 Effigy가 15년 만에 처음 공개되었다. 같은 해 10월 4일, 뉴욕 머큐리 라운지(Mercury Lounge)에서 라이브 공연을 열었으며, 12월 1일에는 퀜틴 타란티노를 위한 로스트 오브 퀜틴 타란티노(Roast of Quentin Tarantino) 행사에서 공연을 가졌다.

2011년 5월, 16년 만의 스튜디오 앨범 Rock & Roll Submarine을 발매했으며, 이후 투어를 진행했다. 2011년 10월 8일에는 시카고 콩그레스 극장에서 열린 Red Bull Riot Fest에서 위저(Weezer)의 오프닝 공연을 맡았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밴드는 간헐적으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으며, 2019년에는 Rock & Roll Submarine 후속작 작업을 시작했다.

2022년 1월 28일, 11년 만에 새 정규 앨범 Oui를 발표했다.

2023년 6월 13일, 드러머 블래키 오나시스(John "Blackie Onassis" Rowan)가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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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얼지 오버킬은 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의 독창적인 사운드와 스타일을 보여준 밴드로, Sister Havana와 Girl, You'll Be a Woman Soon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해체와 재결성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펄프 픽션 덕분에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