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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 감독 열전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뽑은 비헐리우드 영화감독 10인

폴리티카 2025. 4. 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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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쉬가르 파라디

아쉬가르 파라디(Asghar Farhadi)는 이란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섬세한 인간 심리 묘사와 복잡한 사회적 갈등을 탁월하게 그려내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어요. 그의 영화는 주로 개인의 도덕적 선택, 계층 간 갈등, 진실과 거짓 사이의 회색지대를 탐구합니다.

 

 


2. 크리스티안 페촐트 (Christian Petzold)
독일 베를린 학파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역사와 개인의 정체성 문제를 탐구합니다.
<피닉스>, <트랜짓>, <운디네> 등에서 현실과 신화를 섞은 서사를 선보이며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독일의 분단, 망명, 이민자 문제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3. 하마구치 류스케 (Ryusuke Hamaguchi)
일본 감독으로 섬세한 대사와 긴 러닝타임 속 심리 묘사가 돋보입니다.
<우연과 상상>, <드라이브 마이 카>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후자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인물 간의 미묘한 감정과 대화를 통해 ‘이해의 불가능성’을 깊이 있게 탐색합니다.


 

4. 지아 장커 (Jia Zhangke)
중국 제6세대 감독으로, 급변하는 중국 사회와 그 속의 개인을 사실적으로 그립니다.
<스틸 라이프>, <산은 산, 물은 물> 등에서 도시화, 계층 격차, 이주의 문제를 꾸준히 조명합니다.
다큐멘터리적 시선과 픽션을 결합해 ‘기억’과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5. 셀린 시아마 (Céline Sciamma)
프랑스 여성감독으로, 성장, 젠더, 섹슈얼리티를 섬세하게 다룹니다.
<톰보이>, <워터 릴리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을 통해 여성의 시선과 감정을 정면에서 응시합니다.
강한 페미니즘 색채와 시적인 미장센으로 독창적 영화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6. 고레에다 히로카즈 (Hirokazu Kore-eda)
일본 감독으로, 혈연을 넘어선 가족의 의미를 꾸준히 탐구합니다.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이 대표작입니다.
오즈 야스지로의 영향을 받은 정적인 연출과 따뜻한 시선이 특징입니다.


7. 요르고스 란티모스 (Yorgos Lanthimos)
그리스 출신으로, 불편하고 기괴한 세계관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제도를 풍자합니다.
<송곳니>, <더 랍스터>, <더 페이버릿> 등에서 특유의 블랙유머와 비인간적인 언어로 유명합니다.
현대 문명의 위선을 해체하고 규범을 낯설게 만드는 연출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습니다.


8.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Andrey Zvyagintsev)
러시아 감독으로, 부패한 권력과 도덕적 공백을 고요하게 고발합니다.
<엘레나>, <리바이어던>, <러브리스>는 러시아 사회의 암울한 현실을 서정적으로 표현합니다.
묵직한 비극성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9. 루크레시아 마르텔 (Lucrecia Martel)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으로,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내러티브가 특징입니다.
<헤드리스 우먼>, <라 신예타>, <잠자는 여자> 등에서 계급, 젠더, 식민주의를 탐색합니다.
사운드 디자인과 시청각 감각을 중시하며, ‘보이는 것 너머’를 표현하는 데 집중합니다.


10. 루카 구아다니노 (Luca Guadagnino)
이탈리아 감독으로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연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아이 엠 러브>, <서스페리아> 리메이크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합니다.
사랑과 욕망, 아름다움과 상실에 대한 깊이 있는 묘사로 관객을 매혹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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