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OST 중에서

 

1993년에 개봉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월드스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하고 아름다운 강가에서 플라잉 낚시를 하던 모습으로 기억에 자리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배우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직접 메가폰을 들고 영화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미국 몬태나 주에 살고 있는 맥클라인 가족의 일대기를 잔잔하게 영상에 담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이야기는 없기에 20-30대가 보기에는 다소 지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드는 50대 이상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우리의 삶에 대해 다시금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노먼 맥클라인의 나레이터로 시작합니다.

옛날 내가 어렸을때 부친께서 말씀하시길 '노먼! 너는 글쓰기를 좋아하니까... 언젠가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쓰거라. 그래야 우리가 겪었던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단다' 라고 하셨다.

영화 오프닝 노먼 맥클라인의 나레이션중에서

 

노먼 맥클레인의 아버지인 리버런드 맥클레인은 목사입니다. 아들 노먼과 폴, 부인과 함께 몬태나주 강가의 교회에 살면서 낚시를 종교처럼 소중히 여기고 즐깁니다. 아버지에게 낚시를 배운 노먼과 폴도 어린 시절부터 낚시를 좋아합니다. 신중하고 지적인 노만과 자유분방한 폴은 우애가 깊으면서도 경쟁적인 관계입니다. 세월이 흘러 장성한 두 형제는 각기 다른 사회적 지위를 얻으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포커를 즐기던 폴이 길에서 폭행을 당해 사망하고, 아버지와 노먼은 사랑하는 폴을 잃은 상실감에 깊은 고뇌를 느끼게 됩니다. 노먼은 대학교수로 살아가며 훗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내까지 잃고 몬태나주 강가에서 낚시를 하면서 맥클레인 가족의 일대기를 책으로 담아냅니다.

 

이 영화를 한 줄로 정리하면 "몬태나 주 맥클레인 가족의 일대기" 입니다. 그들의 삶을 몬태나 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삶의 끝자락에서 인생에 대한 고찰을 영화속에 문장으로 보여줍니다. 즉, 인생에 대한 사색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20-30대에게 주는 메세지보다는 50대 이후 중년들에게 주는 메세지가 더 호소력있게 다가가는듯 합니다.

 

 

인생은 예술품이 아니고, 순간은 영원한 것이 아니란 걸....

바람에 흔들리는 가장 연약한 꽃 한 송이조차 눈물로 흘려보내기엔 너무 깊은 사념을 준다...

노먼 맥클레인의 대사중에서

몬태나주는 지도로 확인할 수 있듯이 캐나다와 마주한 미국 서북부 지역에 위치하며 록키산맥을 옆에 두고 있어서 북부지역은 설산을 볼 수 있는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몬태나주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과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함께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아픈 역사로는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과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며 패배한 인디언들은 인디언보호구역으로 밀려나는 슬픈 역사가 깃든 지역이기도 합니다.

 

미국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간헐천 Image by Mike Goad from Pixabay

 

미국 글레이셔 국립공원 Image by VIT DUCKEN from Pixabay

 

영화음악을 맡은 작곡가는 마크 아이샴(Mark Isham)입니다. 1951년 뉴욕 출생. 트럼펫, 색소폰, 신디사이져 연주가이며 아버지는 음악교사, 어머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전형적인 음악가 집안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아이샴은 약 100여편에 가까운 영화음악을 만들었으며 그의 음악적 재능은 영화 <크래쉬>(Cinescape.com에서 뽑은 2005년 최고의 영화 음악), <에이트 빌로우>, <필사의 도주>, <러브 인 카지노>, <흐르는 강물처럼>, <블레이드>, <넬>, <맨 오브 오너>, <미라클> 등으로 이어졌다. 그의 음악적 스타일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전통적인 음악에서부터 현대의 단순한 음악, 스윙, 아방가르드 재즈, 아메리카나, 월드 뮤직 등으로 무척 넓은 편이다.

영화음악 작곡가 마크 아이샴 Mark Isham

이 영화는 Netflix에서 감상하실 수 있으니 꼭 시청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