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영화 올드보이 20주년 Netflix 시청 가능

Netflix 시청 가능

 

15년간 군만두만 먹던 남자. 오대수

15년간 폐쇄된 공간에 갇혀살던 오대수가 풀려났다.

그리고, 오대수의 복수가 시작된다.

하지만, 오대수의 복수는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되어 그에게 돌아온다.

 

2003년 개봉된 영화 <올드보이>.

어느새 20주년이 되었다.

이 영화를 새삼스럽게 강조하고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영화를 전 세계에 가장 강력하게 알린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2004년 프랑스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2등상; 1등상은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당시 미국 컬트 액션이 장기인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심사위원인 것이 수상하는데 힘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윤진서가 합천댐에서 떨어져 죽는 장면을 보며 오열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영화속에 깊이 빠져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1963년생인 박찬욱은 서강대 철학과와 신문방송학을 전공하였다.

그의 데뷔작은 놀랍게도 가수 이승철이 주연인 <달은... 해가 꾸는 꿈>(1992년)이라는 영화였지만

난해한 제목처럼 이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도 난해할만큼 소수였다.

나의 기억으로는 이후 박찬욱 감독의 이름을 영화관에서는 찾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다만, 그의 이름을 서점에서 간간이 확인할 수 있었는데 당시 영화잡지에 외국영화 평론을 수준높게 썼고

그의 영화평론 저작 <영화보기의 은밀한 매력 / 비디오드롬>은 영화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영화평론의 정석을 보여주는 책으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 이 책은 절판되었으며 개정판으로 <박찬욱의 오마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후 심기일전하여 영화 <삼인조>를 감독하였으나 또다시 흥행실패하고 또 다시 그의 이름을 영화관에서 찾기 어려울 것이라 확신하였다.

 

그러나, 2000년 영화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씨의 제안으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감독으로 그는 참여한다. 영화의 기획은 명필픔에서 주도한 작품이다. 비로소 이 영화를 통해 박찬욱 감독은 충무로 상업영화 감독으로서의 흥행과 대중성을 담보해 내었다. 다만, 그의 각본이 아니었기에 영화의 색깔은 달라졌지만 오히려 대중성을 확보한 계기가 되었다. 명필름이 한국영화사에서 위대한 감독을 만들어낸 주춧돌같은 작업을 한 것이다.

 

오늘 내 인생의 영화음악은 영화 <올드보이>의 The Last Waltz를 선택하였다.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린 신호탄, 영화 <올드보이>의 20주년을 축하하며 함께 감상하였으면 한다.

 

이제는 한국영화계에서 국가대표급 감독으로 우뚝 선 박찬욱 감독에게도

오랫동안 작품활동 부탁드리며

보다 대중적인 작품으로도 다시 찾아와주길 부탁드린다.

 

https://youtu.be/QPH5pTwU2u4?si=VqoTCeN3ac6pbz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