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2001년 개봉)는 여배우 고 이은주씨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인우(이병헌)와 태희(이은주)가 사랑하는 멜로영화의 틀을 갖추고 있다. 영화속에서 교통사고로 태희가 우연히 사망한다.
17년 후 국어교사가 된 인우는 우연히 수업중 태희의 행동과 태희의 모습이 그려진 라이터를 소유하는 등 태희를 연상시키는 남학생 현빈을 알게 된다. 결국 현빈 스스로도 본인이 환생한 태희임을 깨닫는다. 생전 둘이 약속한 뉴질랜드 여행을 가서 번지점프를 하는데 그만 줄을 매기도 전에 둘은 점프를 하고만다.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는 김대승 감독의 데뷔작이다. 임권택 감독의 연출부로 활동하다 데뷔한 작품인데 화려한 출발이었다. 이후 <혈의 누>, <가을로>, <후궁, 제왕의 첩> 등을 감독하였으나 2015년 <조선 마술사>가 폭망하면서 이후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을 OST로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1980년대까지 쇼스타코비치는 공산주의 작곡가라는 이유만으로 국내에서 들여올 수가 없었다. 쇼스타코비치는 러시아에서 영화음악도 많이 작곡하였는데 에이젠슈테인의 영화 <전함 포템킨>에도 음악작업을 하였다. 쇼스타코비치는 2차 세계대전과 스탈린 독재 체제를 직접 경험하면서 사회 비판적인 정서를 음악속에 담아내고자 하여 스탈린 체제에서 많은 비판과 때로는 칭송을 함께 받기도 하였다.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은 흥겨운 왈츠 리듬에도 묘하게도 슬픈 감정이 느껴지는 음악이다.
그럼 아래 영화 속 왈츠 씬에 나오는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HMY6bcBI-s8?si=--Jg2LwMcK37bf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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